삼성전자 26% 급등·SK하이닉스 상한가, 코스피 하루 1001포인트 반등

한국 증시 역사상 최대 폭 반등 — 하루 만에 1000포인트가 뛰었다

· 삼성전자 26.81% 상승, 26만2500원 마감
· SK하이닉스 상한가(29.95%), 171만8000원 마감
· 코스피 1001.89포인트(17.91%) 사상 최대 폭 반등

7월 3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급등하면서 코스피가 사상 최대 폭 반등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로 장을 마쳐, 하루 만에 지수 1000포인트 이상이 오르는 전례 없는 장세가 연출됐다.

삼성전자, 전일 대비 26.81% 상승 — 26만2500원 마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종가(20만7000원)보다 5만5500원, 즉 26.81% 오른 2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6만700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종가를 형성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종가는 20만원대 중반을 회복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거래량은 5788만3859주, 거래대금은 14조7690억원으로 집계됐다. 단일 종목으로는 이례적인 거래 규모다.

SK하이닉스, 장 내내 상한가 — 고가와 종가 모두 171만8000원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종가(132만2000원) 대비 39만6000원, 29.95% 오른 171만8000원으로 상한가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와 종가가 모두 상한가인 171만8000원으로 일치했다. 장 시작 이후 상한가에 직행해 마감까지 유지된 셈이다.

SK하이닉스의 거래량은 1034만7107주, 거래대금은 17조2875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삼성전자를 상회하는 수치다.

항목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전일 종가 20만7000원 132만2000원
당일 종가 26만2500원 171만8000원
등락률 +26.81% +29.95% (상한가)
장중 최고가 26만7000원 171만8000원
거래대금 14조7690억원 17조2875억원

코스피 6595.45 마감 — 사상 최대 폭 반등 기록

반도체 대형주가 이끈 매수세는 코스피 전반으로 확산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코스피 사상 최대 폭 단일 반등으로 기록됐다. 이날 장중 최고치는 6630.77, 최저치는 5629.76이었다.

지수가 단 하루 만에 1000포인트를 넘어서는 상승은 한국 주식시장 역사에서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 일간 등락률로도 17.91%로, 코스피 역대 최대 하루 상승률이 새로 기록됐다.

외국인 7조2414억원 순매수, 개인은 8조2739억원 순매도

이날 유가증권시장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를 주도하고 개인이 대규모로 맞받아친 구도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7조241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1조1396억원을 더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8조2739억원을 순매도하며 반대 포지션을 취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합산 8조3810억원을 사들이는 동안 개인 투자자는 8조2739억원을 팔아, 거의 동일한 규모의 물량이 맞교환됐다.

외국인·기관이 매수하고 개인이 대량 매도하는 이 같은 수급 구도는 급등 또는 급락장에서 자주 관찰되는 패턴이다. 이날 주가 급등이 어느 쪽에 실질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는지는 이후 추가 등락 여부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날 증시 수급 흐름에 대한 상세한 분석은 코스피 17.91% 폭등 당일 외국인·개인 수급 흐름 분석에서도 다뤄졌다.

증권가 “구조적 업황 강세 장기화” — SK증권 분석

반도체 업종 자체의 중장기 기대감도 이날 급등의 배경 중 하나로 거론된다. SK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앞서 “유례 없는 구조적 업황 강세 장기화”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래 실적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 이벤트성 반등이 아닌 업황 펀더멘털에 기반한 회복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이날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배경 중 하나로 언급된다.

다만 이는 해당 연구원의 분석이며,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시장 전망은 이후 실적 발표와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마이크론 대비 밸류에이션 43%·39% 할인 — 상대 평가 쟁점

한동희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대비 각각 43%, 39% 할인된 상태라고 짚었다. 이 같은 상대 밸류에이션 격차는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자금 추가 유입 여지가 있다는 논거로 제시됐다.

한국 반도체 대형주가 동종 해외 기업 대비 큰 폭으로 할인 거래되고 있다는 지적은 앞서도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쟁점이다. 이 격차가 이번 급등 이후 얼마나 좁혀졌는지, 또는 여전히 유효한지는 추후 주가 추이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전 급락 국면에서 SK하이닉스 지분을 저점 매입한 사실도 당시 증시 이슈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 — 반등이 추세 회복으로 이어질지

코스피가 하루 만에 1000포인트 이상 오른 만큼, 이 반등이 추세적 회복으로 연결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외국인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날 급등의 주요 동인으로 꼽히지만,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는 시장 참여자 간의 시각 차이를 반영한다.

반도체 수요와 실물 업황을 뒷받침할 추가 지표, 그리고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지속될지 여부가 이후 지수 방향을 가를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출처: 더팩트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