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91% 폭등 7월 31일: 외국인 7조 매수, 개인 8조 팔았다

매도 눌렀는데 17% 급등…개미들이 놓친 하루의 기록

· 코스피 17.91% 폭등, 6595.45 마감
· 외국인 7.2조 순매수 vs 개인 8.2조 순매도
· SK하이닉스·삼성전기·SK스퀘어 상한가 기록

7월 31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1000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17.91% 폭등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급락 국면에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도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에만 8조 2543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반대 방향에서 대규모 매수로 대응했다. 급락 직후 찾아온 폭등 장세에서 개인과 외국인·기관의 수급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코스피 6595.45 마감…하루 상승폭 1000포인트 돌파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64.23포인트(1.15%) 오른 5657.79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지수는 빠르게 6000선을 돌파했고,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며 6500선마저 넘어섰다. 장을 마감한 수치는 전일 대비 1000.89포인트(17.91%) 오른 6595.45였다.

단일 거래일 기준 1000포인트 이상 상승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최근까지 이어졌던 급락 흐름이 단 하루 만에 대규모 반등으로 전환된 것으로, 시장에서는 낙폭 과대 국면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개인은 8조 넘게 팔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7조 219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1조 1782억원을 사들이며 같은 방향을 택했다. 합산 순매수 규모는 8조 3978억원에 달한다.

반면 개인은 8조 25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와 거의 맞먹는 물량을 팔아치운 것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29억원, 296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687억원을 팔았다.

급락 구간에서 손실을 감내하지 못하고 매도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이 정작 대형 반등 장세에서 빠져 있게 된 구도다. 급락장에서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어떤 결말을 맞았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줄줄이 급등…SK하이닉스 29.95% 상한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9개가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SK하이닉스는 29.95%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기(29.92%)와 SK스퀘어(29.91%)도 나란히 상한가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6.81% 오르며 상한가에 근접했다.

종목 등락률 비고
SK하이닉스 +29.95% 상한가
삼성전기 +29.92% 상한가
SK스퀘어 +29.91% 상한가
삼성전자 +26.81% 상한가 근접
삼성물산 +19.56%
삼성생명 +17.99%
현대차 +10.54%
LG에너지솔루션 +2.50%
KB금융 +0.66%
삼성바이오로직스 -2.75% 유일 하락

삼성바이오로직스만 2.75% 하락해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내렸다. 이날 SK하이닉스 상한가를 두고, 급락 국면에서 SK하이닉스 지분을 저가에 매수한 투자자들에게 단 하루 만에 상당한 평가이익이 발생했다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급락 구간에서 SK하이닉스를 매수해 하루 만에 10억원대 평가이익을 올린 사례는 이날 장세와 함께 다시 회자됐다.

코스닥도 11.63% 동반 폭등…상위 종목 전원 상승

코스닥 지수 역시 코스피와 함께 큰 폭의 반등을 보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4.98포인트(11.63%) 오른 719.7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원익IPS(+27.92%), 피에스케이(+27.81%), 주성엔지니어링(+26.65%), 리노공업(+16.12%), 레인보우로보틱스(+16.09%), 에코프로(+12.04%), 알테오젠(+10.38%), 에이비엘바이오(+9.87%), 에코프로비엠(+7.25%), HLB(+2.17%) 순이었다. 코스피 시총 상위와 달리 코스닥 상위권에서는 하락 종목이 단 한 개도 없었다.

개인의 역방향 베팅…’저점 매도’의 구조적 딜레마

이날 가장 두드러진 수급 특이점은 개인의 대규모 순매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 2543억원이라는 수치는 외국인의 순매수(7조 2196억원)를 웃도는 규모다. 급락 국면에서 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매도를 결정한 개인들이 정작 가장 큰 반등 장세에서 주식을 보유하지 않게 된 상황이다.

급락 후 급반등이라는 패턴이 반복될 때마다 이 같은 역방향 수급 구조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변동성이 극대화된 시장에서 공포 심리에 의한 매도가 결과적으로 손실을 확정 짓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거론되는 교훈이기도 하다.

7월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순매도 규모는 8조 2543억원으로, 외국인 순매수(7조 2196억원)를 초과했다. 급락 국면에서 팔고 반등 장세를 놓친 구도가 수치로 확인됐다.

배경과 맥락: 최근 급락 후 반등인가, 추세 전환인가

참고 보도에서는 이날 급등의 구체적인 계기를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급락했던 코스피’라는 표현을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어,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 성격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단 하루에 7조 원 넘는 물량을 사들인 것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 이상의 수급 동인이 있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추가 확인 없이 급등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하고,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한가에 가까운 등락률을 보인 점은 특정 섹터에 국한되지 않은 시장 전반의 수급 유입을 시사한다. 반도체, 자동차, 금융, 건설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오른 것도 그러한 관측을 뒷받침한다.

전망: 개인 투자자의 재진입 시점이 남은 과제

하루 만에 코스피가 17%대 급등을 기록했지만, 이 흐름이 지속될지는 현 시점에서 확인하기 어렵다. 이날 급반등에도 개인은 순매도로 대응했다는 점에서, 재진입 시점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가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남은 과제가 됐다.

급락 후 급반등 구도에서 변동성이 단기에 안정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변수다. 외국인 중심의 매수가 이어질 경우 지수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으나, 수급 주체가 바뀌거나 거시 환경이 흔들릴 경우 재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날의 대규모 반등이 추세 전환의 신호인지, 아니면 일시적 반등에 그칠지는 이후 수급 흐름과 시장 환경 변화를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다.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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