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독학 71세 류더팡, 중국 강변 투신 남성 구조: 별일 아닌 20분

신발 벗고 강으로 뛰어든 71세 할머니, ‘별일 아닌’ 20분의 기록

· 71세 류더팡, 안후이성 강에서 투신 남성 직접 구조
· 60대 후반 독학 수영 실력으로 약 20분 만에 성공
· 오빠 제보로 신원 확인, 경찰 표창 수여

지난달 13일 중국 안후이성 쑤이시현의 강가에서 71세 할머니 류더팡(劉德芳) 씨가 다리에서 뛰어내린 남성을 직접 구조했습니다. 60대 후반에 수영 독학으로 실력을 쌓아온 그가 구명부표 하나를 들고 강으로 들어가 약 20분 만에 구조에 성공한 사실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변의 외침, 그리고 즉각적인 행동

류더팡 씨는 사건 당일 강가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외침이 들렸고, 한 남성이 다리 난간에서 강으로 뛰어내린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류 씨는 지체 없이 신발을 벗고 인근에 있던 구명부표를 챙겨 강으로 들어갔습니다. 약 20분에 걸친 구조 작업 끝에, 현장에 있던 주민들과 함께 남성을 무사히 뭍으로 옮겼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이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틱톡 영상 수천 건 공유…경찰, CCTV로 수색 나서

사건 현장을 촬영한 영상이 SNS(틱톡)에 올라오며 수천 건의 공유가 이어졌습니다. 영상 속 구조자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현지 경찰은 CCTV를 확인하며 신원 파악에 나섰습니다.

결국 류더팡 씨의 친오빠가 영상 속 인물을 알아보고 경찰에 제보하면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이후 경찰은 류 씨에게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가족에게 숨긴 구조, 오빠에게 혼난 이유

류더팡 씨는 구조 이후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말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오빠의 제보로 신원이 드러난 뒤 “70세가 넘은 나이에 앞뒤 생각 없이 강에 뛰어들면 어쩌냐”며 오빠에게 크게 혼났다고 전했습니다.

구조 상황에 대해서는 “구조 작업이 20분 정도 걸렸지만 나에게는 그리 큰일이 아니었다”며 “그런 상황이었다면 누구라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상황이었다면 누구라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을 것”—류더팡 씨가 구조 이후 밝힌 말입니다.

60대 후반에 독학으로 배운 수영이 구조의 바탕

이번 구조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류더팡 씨가 60대 후반에 독학으로 익힌 수영 실력이었습니다. 전문 강사 없이 스스로 터득한 수영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발휘된 사례로,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홍천 리조트에서 4살 여아가 물놀이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수상 사고는 연령과 환경을 불문하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류더팡 씨의 사례는 수영 능력이 위급 상황에서 실질적 차이를 만든다는 점을 다시 보여줍니다.

중국 SNS 반응과 경찰 공식 인정

영상 확산과 함께 류더팡 씨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표창 수여를 통해 구조 행동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본인은 영웅이라는 호칭에 “별일 아니었다”는 반응을 유지했습니다.

한편 한강 수영장을 둘러싼 안전·이용 환경 논란이 국내에서 이어지는 것처럼, 수영과 수상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다양한 맥락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상황

류더팡 씨는 현재 경찰 표창을 받은 상태이며, 사건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뉴욕포스트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보도됐습니다. 구조된 남성의 이후 상태는 외신 보도에서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71세의 나이에 독학으로 배운 수영으로 타인의 생명을 구한 류더팡 씨의 행동은, 정작 본인이 “별일 아니었다”고 했음에도 중국 안팎에서 넓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TV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