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니코틴 액상도 담배다: 진주시 단속과 13개 검출이 남긴 숙제

‘무니코틴이라더니, 그 안에 니코틴이 있었다.’ 합성 니코틴 액상이 일반 담배와 같은 규제 선에 올라온 지금, 무니코틴 액상 시장에서 가장 큰 변수는 ‘표기’가 아니라 ‘검증’이 됐습니다. 라벨이 0mg으로 적혀 있어도 실측에서 니코틴이 잡히는 사례가 보도되면서 소비자의 판단 기준이 뒤로 이동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진주시, ‘액상형’까지 점검 범위를 넓힌다

경남 진주시는 「담배사업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액상형 전자담배까지 금연구역 지도·점검 범위에 포함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연중 운영 중인 금연 클리닉,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을 함께 묶어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출처: 뉴스경남, 뉴스핌).

핵심은 정의의 확장입니다. 담배의 정의가 ‘연초 잎’에서 ‘연초 또는 니코틴’으로 넓어지면서, 합성 니코틴이 들어간 액상형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동일한 국민건강증진법 규제를 받게 됐습니다. 그동안 회색지대에 있던 상품군이 단속의 표적으로 옮겨온 셈입니다.

‘무니코틴’ 13개에서 검출된 니코틴

같은 시점의 또 다른 보도도 무겁습니다. 시중 액상 흡입 제품을 분석한 결과, ‘무니코틴’으로 광고된 제품에서 니코틴이 검출됐다는 내용입니다. 독성 분야 전문가는 “니코틴이 없는 액상형 흡입제품이라도 나머지 성분 구성이 액상형 전자담배와 유사하다”며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 가능 물질이 포함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출처: 네이버뉴스).

표기에서 검증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다

이쯤 되면 소비자가 챙겨야 할 건 한 가지로 좁혀집니다. 0mg이라는 숫자가 아니라, 그 숫자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있느냐입니다. 시험성적서, 성분 분석 결과, 제조원 표기처럼 라벨 뒤에 무엇이 있는지를 먼저 보는 흐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무니코틴’ 23.8%에서 니코틴이 검출된 사례를 짚은 칼럼도 같이 읽을 만합니다.

국내 무니코틴 라인업 중 레딜처럼 무니코틴·무타르를 전면에 내건 브랜드들도 결국 동일한 잣대 위에 놓이게 됩니다. 브랜드가 무엇을 약속하느냐보다, 그 약속을 어떤 자료로 보여주느냐가 더 무겁게 다뤄지는 시장이 됐기 때문입니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검증 절차를 어떻게 풀어볼 수 있는지는 0mg 표기를 검증으로 푸는 법 정리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운영자 한 줄 메모

‘무니코틴’은 끝난 이름이 아니라, 이제부터 검증으로 다시 정의돼야 하는 이름이라고 봅니다. 진주시처럼 지자체가 점검을 강화하는 흐름과, 라벨·실측의 괴리를 짚는 보도가 동시에 늘어나는 지금이 그 분기점일지 모릅니다. 광고 문구를 보기 전 시험성적서 위치부터 묻는 한 걸음이, 결국 시장의 평균을 끌어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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