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7·8호 홈런: 텍사스 원정 3안타 1도루로 타율 0.306 점프

주전 대거 팔린 날, 이정후만 홈런 두 방으로 팀 구했다

· 4타수 3안타 1도루 3타점 2득점 기록
· 솔로 홈런 2방·시즌 도루 8호 추가
· 팀 안타 절반 독식, 3연패 탈출 견인

이정후(27)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들이 대거 다른 팀으로 이적한 트레이드 마감일에 홈런 두 방을 포함한 멀티 히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도루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06으로 끌어올렸습니다.

1회 루킹 삼진 후 두 번째 타석부터 방망이 폭발

이정후는 이날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텍사스 선발 칼 콴트릴의 151km 낮은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습니다. 이정후는 곧바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챌린지를 신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반전은 3회초에 찾아왔습니다.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콴트릴의 133.5km 스플리터가 가운데로 몰리자 벼락같이 배트를 돌렸습니다. 타구 속도 161.9km, 비거리 125m. 공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갔고, 지난달 26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이후 9일 만에 시즌 7호 홈런이 터졌습니다.

8회에도 우중간 담장 통과… MLB 통산 두 번째 멀티 홈런 경기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텍사스 불펜 투수 페이턴 그레이의 13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직선 타구로 넘겼습니다. 시즌 8호 홈런이었습니다.

이정후가 MLB 한 경기에서 홈런 두 방 이상을 친 것은 지난해 4월 14일 뉴욕 양키스전에 이어 통산 두 번째입니다. 3회와 8회 모두 우중간 방향으로 넘어간 점도 이날 두 홈런의 공통점이었습니다.

5회 도루·9회 희생플라이로 완성한 3타점

이정후는 5회초 2사 후 날카로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습니다. 올 시즌 8호 도루였습니다. 도루 과정에서 포수의 악송구까지 겹치며 3루까지 전진했으나 홈 진루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9회초에는 1사 만루 상황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추가 타점을 보탰습니다. 이로써 이정후는 이날 총 3타점 2득점으로 팀 공격의 중심에 섰습니다.

팀 6안타의 절반 독식, 우익수 호수비까지

샌프란시스코가 이날 기록한 팀 전체 안타는 6개였습니다. 이정후는 그 절반인 3안타를 혼자 몰아쳤습니다. 우익수로도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습니다. 팀은 5-1로 이겨 3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트레이드 마감일 샌프란시스코가 로비 레이와 루이스 아라에스를 다른 팀으로 보내는 동안, 이정후는 팀 안타의 절반과 홈런 두 방으로 유일한 공격 동력이 됐습니다.

트레이드 마감일 주전 대거 이탈… 이정후는 잔류하며 원맨쇼

이날은 MLB 트레이드 마감일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사이영상 수상 경력의 선발투수 로비 레이와 타격 순위 1위 루이스 아라에스 등 핵심 주전을 내보내며 올 시즌 경쟁 포기를 사실상 선언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이정후의 멀티 홈런이 나왔습니다. 팀의 방향 전환과 관계없이 이정후는 개인 성적을 유지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2위 텍사스는 포스트시즌을 겨냥해 주전들을 잔류시켰음에도 이날 패배로 6연패에 빠졌습니다.

시즌 타율 0.306, 올 시즌 10번째 3안타 이상 경기

이날 활약으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6이 됐습니다. 올 시즌 3안타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10번째입니다. 멀티 홈런 경기는 올 시즌 처음이자 MLB 통산 두 번째입니다.

구분 내용
경기 결과 샌프란시스코 5-1 텍사스 (방문)
이정후 타격 성적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7호 홈런 (3회초) 콴트릴 스플리터 133.5km / 타구속도 161.9km / 비거리 125m
8호 홈런 (8회초) 그레이 슬라이더 139km / 우중간 직선 타구
시즌 도루 8호 (5회초 2루)
시즌 타율 0.306
3안타 이상 경기 시즌 10번째

남은 시즌, 이정후 개인 기록 레이스 본격화

트레이드 마감이 지나 샌프란시스코의 전력 보강 가능성은 사실상 닫혔습니다. 팀이 재건 기조로 전환한 만큼 이정후의 남은 시즌은 개인 성적 유지와 관리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타율 0.306을 시즌 종료까지 유지하거나 높일 수 있을지가 하반기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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