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60조 영업익 달성: 주가는 왜 안 오를까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는 제자리… SK하이닉스에 무슨 일이?

60조 원, 사상 처음 찍은 숫자

SK하이닉스가 연간 영업이익 60조 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AI 반도체 수요 폭증으로 HBM(고대역폭 메모리)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라는 분석입니다.

국내 반도체 기업이 단일 연도에 이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왜 조용할까?

실적 발표 전후로 SK하이닉스 주가는 기대만큼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와도 주가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두고 증권가에서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좋은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선반영론입니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실적 발표 수개월 전부터 AI 수혜주로 크게 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이 미리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매수해 둔 탓에, 막상 발표가 나와도 추가 상승 동력이 약하다는 설명입니다.

증시 격언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가 딱 들어맞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관세·경쟁·피크아웃 우려가 상단을 누른다

미국의 반도체 관련 관세 정책 불확실성, 경쟁사들의 HBM 추격, 그리고 메모리 업황이 정점을 찍고 꺾일 수 있다는 ‘피크아웃’ 우려도 주가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냐는 질문에 시장이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은 이미 ‘다음 분기’를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HBM 물량 공급 계획,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지속 여부, 내년 업황 전망이 주가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역대급 실적도 중요하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은 벌써 그다음을 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출처: 한국경제 — SK하이닉스 영업익 60조 ‘역대급’인데…주가는 부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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